기사 메일전송
양주시,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 허브' 도약 나선다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5-02-18 16:30:16

기사수정
  • 택시총량제·광역버스 확충·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 혁신 추진
  • GTX-C, 도봉산-옥정-포천 광역철도 등 철도망 구축 박차
  •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으로 스마트 교통도시 기반 마련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양주시가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발표하며, 광역버스·철도·택시·신호체계 등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발표하며, 광역버스·철도·택시·신호체계 등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정책은 ▲택시 공급 적정성 분석, ▲광역버스 노선 확대, ▲노선버스 준공영제 도입, ▲광역철도 사업 가속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대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택시 공급 확대… ‘택시총량제 조사’ 시행


양주시는 ‘제5차 택시총량제 조사’를 통해 택시 공급의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택시 면허 증차, 배차 시스템 개선, 심야 운행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택시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2022년부터 심야 택시 100대 투입, 콜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택시총량제 지침 개정을 건의한 결과, 도농 복합도시 전용 산정식이 반영되는 성과를 이뤘다.


광역버스 노선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양주시는 서울 도심권 및 경기 남부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 1월 개통된 8300번을 포함해 7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운영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잠실행 노선을 추가해 총 8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회계 처리 기준 마련 용역 착수보고회

또한,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증차를 요청했으며, 향후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G1300번을 삼숭자이 지역으로 경유하도록 조정하고, 1304번의 기점지를 광적면으로 연장하는 등 지역 맞춤형 교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노선버스 준공영제 도입… 안정적 교통 서비스 제공


양주시는 지난해 12월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시내버스 23대, 마을버스 5대를 준공영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추가 전환도 검토 중이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버스 운행 안정성이 높아지고, 운수업체 수익성에 따른 노선 폐지 문제도 방지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 교통 환경 개선


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주요 도로에 적용했다.


통합관제센터

특히, 24개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해 실시간 교통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소방차·구급차의 신속한 출동을 돕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도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34개 교차로에 ‘좌회전 감응 신호’를 설치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도로 전광판과 차량 검지기 등을 확대해 교통 신호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광역철도망 확충… 수도권 접근성 획기적 개선


양주시는 수도권과의 철도망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도봉산역에서 104역까지 총 15.11km를 연결하는 철도로, 현재 공정률 41.61%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연장 사업으로,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현재 용지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덕정역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2024년 1월 착공식을 마쳤으나 민자사업 특성상 자금 조달 문제로 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양주시는 GTX-C의 ‘양주역 추가 정차’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원선 운행 횟수 증편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두천~양주 구간(14.8km)에 셔틀 열차 운행을 추진 중이다. 6량 3편성이 투입되며 하루 최대 34회 운행될 예정이지만, 국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역교통 르네상스’… 양주에서 시작된다


이번 양주시의 교통망 개편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변화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기 북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추진이 돋보인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양주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정책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