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 안내하는 택시를 정액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내셔널 택시로 명명된 외국인 관광택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용콜센터(1644-2255)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인터내셔널 택시기사들은 외국에서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중형택시와 모범택시, 대형택시 등 119대를 운영하고 8월까지 3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택시요금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A B C 3개 권역으로 나눠 정액요금제가 실시된다.
A권역은 인천공항으로부터 55㎞이내로 강북권은 은평·서대문·강서, 강남권 강서·양천·구로·영등포 등이며 중형택시와 모범택시는 각각 5만5000원, 8만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또 종로·중구·성북·용산·동대문·성동 등 강북권과 동작·관악·금천·서초의 강남권은 B구역(인천공항에서 65㎞이내)으로 지정돼 6만5000원(중형)과 9만5000원(모범)으로 이용 할 수 있다.
A, B이외의 권역은 C권역으로 분류돼 중형은 7만5000원, 모범은 11만원의 정액요금제로 운영된다.
시는 이와함께 시간제 투어택시를 도입 시간대별 대절요금을 확정 발표했다.
중형택시 기준 대절요금은 3시간 5만원을 기준으로 5시간 8만원, 10시간 15만원이며 일일 대절의 경우 하루 20만원을 상한선으로 하되, 승객과의 협의이 가능토록 했다.
모범택시는 중형택시에 비해 2만~2만5000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서울시는 인터내셔널택시 활성화를 위해 호텔, 항공사, 여행사, 주한외국대사관, 상공회의소 등과 MOU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