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설 연휴 열차승차권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로 예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매에서는 노쇼 방지와 매크로 차단을 위한 제재가 한층 강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설 연휴 열차승차권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로 예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본문]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다.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는 1월 6~7일에, 일반 승객은 8~9일에 예매할 수 있다.
모든 예매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예매는 철도회원만 가능하다. 잔여석은 1월 9일 오후 3시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환불 위약금 제도를 강화한다. 기존 출발 1일 전까지 적용되던 최저위약금(400원)을 출발 2일 전까지로 변경하고, 출발 2일 전부터 1일 전까지는 승차권 영수금액의 5%를 위약금으로 부과한다. 출발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시각 전까지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이 적용된다.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매크로 의심 이용자는 적발 횟수에 따라 이용정지 조치를 받으며, 3회 적발 시에는 회원 탈회 처리된다. 탈회된 회원은 3년간 재가입이 불가능하고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승차권 불법 거래 근절을 위해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의심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수사 의뢰와 암표 제보 게시판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명절부터는 SNS 오픈채팅방을 통한 암표 거래도 제한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꼭 필요한 분들이 명절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불법 승차권 거래를 예방하겠다"며 "설 특별수송 기간이 긴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