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반포IC에서 올림픽대로(김포공항 방향)분기점까지 1.5㎞구간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오산IC~한남대교남단 구간에 대해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일반 승용차량의 정체가 가중되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구간 평균 운행속도는 버스의 경우 44㎞/h에서 75㎞/h로 향상된 반면, 승용차는 44㎞/h에서 30㎞/h로 감소해 승용차량의 교통정체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9월 부산방향 소통개선 일환으로 반포IC에서 서초IC까지 2.4㎞ 구간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했다.
또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올해 3월2일부터 반포IC에서 올림픽대로 진출부까지 1.5㎞구간에 대해 1개 차로를 늘려 4개 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운행속도가 감소한 원인은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에 따라 반포IC 주변의 차로가 감소해 병목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새롭게 개선되면 현재 29.7㎞/h인 승용차의 통행속도가 42.5㎞/h로 약 43%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 교통정체현상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는 도입 첫날부터 서울로 진출입하는 승용차량이 정체를 빚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