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올 추석명절 12~16일 특별교통대책 마련
올 추석 명절연휴 기간동안 귀성길은 13일 오전, 귀경길은 14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해양부는 3일 올 추석 연휴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길이나 귀경길 모두 교통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6찬800가구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예상되는 지역간 이동은 귀성시 2천210만명, 귀경시 2천735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출발일과 시간대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전인 13일 오전 6시에서 12시 사이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많고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12시에서 오후 8시가 23.4%로 최대치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예측치를 토대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명절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관련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책에 따르면 국토부는 명절 연휴가 짧아 하루 평균 통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철도(1일 평균 5천93량→5천551량), 버스(고속 7천15회, 전세 900회)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국내선 296회→317회), 연안여객선(842회→968회)의 수송능력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증강키로 했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통제를 실시하며 공사 중인 국도도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통제 구간은 귀성시의 경우 12일 오전 6시부터 14일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IC 등은 진입을 통제하고 잠원, 서초, 양재IC는 진출을 통제한다.
귀경시에는 14일 12시부터 15일 2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다.
주요 지정체 구간에서 전광판과 입간판 등을 활용, 우회 운행을 유도해 통행량을 최대한 분산시킬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임시화장실을 신설·증설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도시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귀성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50분 △서울~광주 9시간1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등이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30분 △부산~서울 10시간50분 △광주~서울 8시간20분 △목포~서서울 8시간50분 등으로 추정된다. 다만,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이 1~2시간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