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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손님 골라 태우기 논란 `카카오택시` 실태조사 실시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10-13 13: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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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예약등 및 택시표시등 소등 후 호출앱 악용, `승객 골라 태우기` 불법행위 집중단속 등
  •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사원 미스터리 쇼퍼 방식, 택시 직접 호출‧탑승해 조사

카카오택시 등 대부분 플랫폼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기사에게 제공하고, 유료서비스 가입 기사에게 선호지역 우선배차 혜택을 부여하는 등 사실상 `승객 골라 태우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가 플랫폼택시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불법행위 단속 대상 중 허위예약 택시 단속 (사진=서울시)시는 플랫폼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시민 이용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승차거부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출 앱을 악용한 골라 태우기 불법행위도 연말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독점방지, 경쟁력 확보 등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학 TF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카카오택시 이용불편 현장 실태조사 ▲허위로 예약등을 켜놓고 대기하며 호출앱을 악용해 승객을 골라 태우는 불법행위 집중단속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학 TF팀 가동 등이다.

 

우선, 카카오택시 호출서비스 운영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카카오택시의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가 택시 호출 성공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조사‧분석한다.

 

조사는 목적지 표시에 따른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 및 소요시간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호출에 성공한 배정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하는 택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사원이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택시를 직접 호출‧탑승해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조사‧분석결과는 카카오 측에 전달해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국토부와 공정위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제도 개선을 이끌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택시 등 택시앱을 악용해 장거리 승객 등만 골라 태우는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은 15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 집중 발생지역 8개소에서 실시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켜놓거나 빈차표시등(택시표시등)을 꺼놓고 쉬고 있는 택시로 가장한 채 카카오앱 등을 통해 장거리 승객을 골라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택시다.

 

택시 예약표시는 예약 시에만 점등되도록 해야 한다. 위반 시엔 과태료 1회 10만원, 2회 20만원, 3회 30만원이 부과된다.

 

집중단속은 택시 승차거부 민원의 대부분이 택시앱을 악용한 골라 태우기 관련인 데 따른 것이다. 시가 승차거부 처분권을 자치구에서 시로 환수한 이후 승차거부 민원은 대폭 감소했지만, 현재 승차거부 민원 932건 중 787건이 앱 승차거부, 허위 예약표시 등이다.

 

시는 택시업계 스스로 플랫폼택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서울시와 택시업계, 플랫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TF`도 가동한다.

 

TF에서는 ▲택시업계 자체 플랫폼 확보방안 및 시 지원 필요사항 ▲플랫폼택시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플랫폼택시 관련 택시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지원방안 ▲플랫폼택시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피드백 과정을 통해 내실있는 논의결과를 도출, 합리적인 플랫폼택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앱을 통한 골라 태우기를 방지하기 위해 시에서 인가하는 택시운송가맹사업에 대해 `목적지 미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면허조건으로 하고, 여객법에도 `목적지 미표시`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제도개선 등을 국토부에 건의해 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혁신이 시대적 과제이긴 하지만, 플랫폼사의 독점구조가 계속되면서 불공정 문제를 야기하고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는 등 시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이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해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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