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그랜저 Q240', 'SM7' 잠식할까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7-03-19 21:49:34

기사수정
  • 브랜드 파워·배기량 높은 반면 가격은 낮아
현대차가 배기량을 2400cc로 낮춘 그랜저를 전격 출시함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에 비상이 걸렸다. ‘그랜저 2.4’가 누가 봐도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인 ‘SM7 2.3’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15일 출시한 2400cc급 그랜저가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의 2300cc급 SM7에 비해 배기량은 높은 반면 가격은 낮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그랜저 2.4’가 ‘SM7 2.3’ 수요를 크게 잠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랜저 2.4’의 기본가격은 2천513만원으로 기존 ‘그랜저 2.7’에 비해 100만원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차인 ‘SM7 2.3’의 2천630만원에 비해선 115만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은 앞서면서도 가격이 낮은 셈이다.

국내 준(準)대형차 시장에서 현재 현대차의 그랜저와 르노삼성의 SM7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대수에선 그랜저가 SM7을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그랜저는 ▲2.7 모델 7만5천188대, ▲3.3 모델 8천623대, ▲3.8 모델 1천50대 등 총 8만4천861대를 팔았다. 이에 비해 SM7은 ▲2.3 모델 1만3천917대, ▲3.5 모델 3천456대 등 1만7천373대를 판매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랜저나 SM7 모두 배기량이 가장 낮은 차량이 많이 팔렸다. 따라서 현대차가 그랜저의 배기량을 주력인 2700cc에서 2400cc 낮춰 잡은 것은 르노삼성의 주력인 ‘SM7 2.3’을 주타켓으로 설정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7과 그랜저가 경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SM7 2.3 엔진은 6기통이고, 그랜저 2.4는 4기통인 만큼 소비자가 느끼는 세그먼트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SM7을 구입하려던 고객들이 가격과 배기량만 보고 ‘그랜저 2.4’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랜저 2.4’의 경우엔 오히려 ‘SM7 2.3’ 보다는 현대차의 쏘나타 상위급 모델을 잠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랜저 2.4는 지난해 1만4천대 가까이 팔린 SM7 2.3 수요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그랜저가 XG에서 TG로 교체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그랜저’의 브랜드 파워까지 감안할 경우 ‘그랜저 2.4’ 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 '그랜저 Q240'>

2,400cc급 직렬 4기통 세타엔진 장착으로 알루미늄 엔진 블록과 가변식 흡기밸브 시스템(CVVT)을 통해 국내 동급 최상의 연비(10.4km/ℓ, 자동변속기 기준)를 실현했다.

기본사양으로 고속주행 시 바람에 의한 소음을 줄여주는 차음글래스, 버튼만으로 요추받침 장치가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파워시트, 풋 파킹브레이크가 장착됐다.

가격은 기본형 2천513만원, 디럭스 2천681만원.

프로필이미지

신제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감] 고속도로 2차 사고 순찰차 평균 15분 걸려…낙하물 원인 차량은 대부분 못 찾아 고속도로 2차 사고 때 순찰차 출동에 15분이 걸리고 낙하물 사고는 원인 차량을 약 95%나 찾지 못한다는 질타가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고 2차 사고와 터널·요금소 사고, 낙하물 대응을 집중 점검했다.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 2차 사...
  2. 취임 100일 추미애, 판교서 '자율주행 교통혁명' 선언…2028년 고속도로 버스 시험운행 경기도가 2028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광역버스 시험운행에 나서, 시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까지 자율주행 시대를 넓힌다.취임 100일을 맞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별도 기념행사 대신 교통 현장을 택했다. 추 지사는 8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잇달아 찾아 교통혁신 비전을 공.
  3. [국감]중국산 테슬라는 FSD 못 쓰는데…BYD 고객정보 中 본사 이전, 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어 테슬라 FSD는 국내 검증 요청이 없었고 BYD 고객정보는 중국 본사로 넘어갈 수 있는데도 실차 사이버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테슬라 FSD와 중국산 전기.
  4. ITS 지방 도로 구축률 16.9%… 강릉 총회 앞두고 국회서 격차 지적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시부 도로의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률이 16.9%에 머무는 가운데, 국회와 산업계가 강릉 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지역 투자 격차 해소와 K-ITS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김우영 국회의원 주최, 한국ITS학회 주관으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개최 및 ITS 산업발전을 위한 의원 간담회'.
  5. [국감] 도로공사, 휴게소 임대료 7~8%로 낮춘다…직계약 8곳 시범 뒤 확대 휴게소 입점업체가 매출의 평균 40%를 수수료로 낸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르자, 도로공사가 직계약 시범 휴게소 8곳부터 임대료를 7~8%로 낮추겠다고 답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고 고속도로 휴게소 수수료와 운영구조 개편을 집중 질의했다.휴게소 개편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
  6. [르포]'두 배 올라도 또 탄다'…평일 한강버스 채운 어르신 나들이객 평일 낮 한강버스 선착장을 채운 건 출퇴근객이 아니라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이었다.지난 8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선착장은 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볐다. 본지 기자가 이날 직접 한강버스에 타 보니, 승객 상당수가 노년층이었다.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수상 대중교통'을 내...
  7. 택시기사 근로시간 실태 처음 들여다본다…노동계·업계·정부 한자리에 택시업 종사자의 근로시간 등 노동환경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부와 노동계·경영계가 참여하는 실태조사 TF가 8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회의실에서 택시업종 노·사, 전문가와 함께 가칭 '택시업종 근로시간 등 노동환경 실태조사 TF' 킥오프 회의...
  8. [국감] KTX 요금 10% 인하, 3년 뒤엔…코레일, 물가 상승률만큼 인상 고민 KTX·SRT 통합 후 적용된 운임 10% 인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원들이 거듭 묻자,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물가 상승률만큼의 인상은 고민해 볼 생각이라면서도 인상 여부는 국토교통부가 결정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속철도 통합 이후 운임과 재무 계획을 묻는 ...
  9. [국감] 코레일 철도시설 하자 4건 중 1건, 아직 안 고쳤다 최근 5년간 코레일 관리 철도시설에서 발생한 하자 가운데 362건이 보수되지 않은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정진혁 국가철도공단(철도공단) 이사장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철도시설 하자 보수와 관리 실태를 묻는 질의에 답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
  10. CNG·수소 버스 2만2천여 대 점검했더니 1351대 '부적합' CNG·수소 버스 2만2881대를 점검했더니 135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현장 조치를 받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국 내압용기 버스를 대상으로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점검 대상은 2만3042대였다. 이 가운데 2만2881대를 점검해 점검률 99.3%를 기록했다. 지자체가 2만755대를, TS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