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이 국제화재안전기준을 통과한 불연재로 완전 교체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전차량을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완전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전기동차는 경부.경인.경원.중앙.과천.안산.분당.일산선 등 수도권 전철 1.3.4호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1천668량이다.
이번 교체 차량은 화재시 가장 취약했던 객실 의자의 안전성과 안락성이 동시 고려돼 기존의 스폰지 쿠션이 연질 네오프렌 패드로 전면 교체됐다. 또 내장판, 단열재, 바닥재 등도 불연재나 난연재로 모두 바뀌었다.
이와 함께 화재탐지장치를 비롯해 객차에서 승무원과 곧바로 연결되는 비상통화장치가 모든 차량에 설치돼 화재 등 긴급상황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면 수정됐다.
철도공사는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지난 2003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모두 1천635억원을 투입, 사고 이후 대폭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되는 불연 소재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