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왜 다시 거론되나…서북부 김포 교통 소외의 구조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2-24 16:10:46

기사수정
  • 국가철도망 반영 이후 예타 단계까지 이어진 시간의 흐름
  • 김포·고양·인천 정치권 발언 속에서 확인된 ‘검토 중’ 상태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지방의회 질의로 드러난 논의의 범위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최근 김포·고양 정치권 발언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인천 검단–김포–고양 일산을 잇는 구상이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검토되면서, 서북부 생활권의 단절 문제가 반복적으로 소환되는 흐름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상 노선도. 인천 검단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일산까지 이어지는 서북부 광역교통축 구상이다. (자료=연합뉴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최근 김포·고양 지역 정치권 발언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인천 서구를 기점으로 운행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김포를 거쳐 고양 일산 지역까지 북쪽으로 연장하는 구상이다. 새로운 절차 전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이 출발 이후 어떤 경로를 거쳐 현재 단계에 이르렀는지 맥락 정리가 필요해졌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은 21일 김포 ‘오퍼스 한강 스위첸’ 입주 예정자 총회에 참석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함께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의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교통 여건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진 자리에서, 해당 노선이 다시 언급된 것이다.


김포 오퍼스 한강 스위첸 일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고양·일산 생활권과 맞닿아 있지만, 철도 이용은 김포 내부 노선에 의존하는 구조다. GTX-A와 인천2호선, 서울 지하철망이 인접해 보이지만, 실제 이동에서는 환승 동선과 접근성이 제한돼 생활권 간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과정에서도 서울지하철 5호선과 함께 인천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최근 발언은 이 노선이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 일정 기간 정책 논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져 왔음을 보여준다.


국회 차원의 공식 일정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온 바 있다. 7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을 비롯해 박상혁(김포을), 김주영(김포갑), 이기헌(고양병), 김영환(고양정) 의원이 참석해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수도권 서부 교통난 해소와 정책적 필요성을 들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 ‘오퍼스 한강 스위첸’ 입주 예정자 총회에서 교통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주영 의원실)다만 이 기자회견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확정됐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식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을 두고, 정치권 차원의 문제 제기가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재 논의의 위치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고양 지역에서도 유사한 맥락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기헌 의원은 12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북부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를 언급하며 광역 교통축 보완의 필요성을 짚었다. 서북부 교통 구조 전반을 둘러싼 문제 제기 과정에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이 함께 언급됐다.


이 흐름은 지방의회 논의로도 이어졌다. 11월 19일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해련 고양시의원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이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언급하며, 해당 노선을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축’으로 보고 개별 연장이 아닌 서북부 지역 교통망 차원에서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지를 질의했다.


수도권 서북부 교통 구조와 관련해 고준호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통계획 전공 교수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서북부는 거리상으로는 하나의 생활권에 가깝지만, 철도와 대중교통의 연결성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라며 “특히 한강을 기준으로 상·하부를 잇는 교통축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지역사회 인식에서도 반복된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추진 시민모임 관계자는 김포 지역의 교통 혼잡 상황을 언급하며 “인천2호선이 김포를 거쳐 고양으로 연결될 경우 GTX-A와의 연계 가능성 때문에 서북부 교통 대안 논의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며 “이 같은 연결 구조가 지역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이후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에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착공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이어진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언급은, 이 노선이 결론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검증과 논의의 과정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todtm2025-12-24 20:38:16

    인천2호선 연장은 서북부 전체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더이상 늦춰선 안 됩니다

  • 프로필이미지
    keb1807882025-12-24 20:07:04

    인천2호선 고양연장 꼭 예타통과 되어야 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qoangus2025-12-24 19:39:19

    정말 중요한 노선 입니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 프로필이미지
    vi49202025-12-24 17:27:48

    서북부균형발전을 위해  인천2호선 예타의 신속통과를 촉구합니다 !!!
    김포시민도 우리나라 국민이다!!!
    기사 추천해요!!!

  • 프로필이미지
    jhs72092025-12-24 16:28:08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은 서북부의 가장 핵심 노선입니다. 하루빨리 예타통과 후 신속 절차를 거쳐 개통까지 일정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기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