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가 14일 처음으로 차량기지에 반입되면서 2028년 12월 1단계 개통을 위한 시운전 준비가 본격화됐다.
차량기지에 반입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전남광주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운행에 투입할 전동차 17편성, 총 34량을 차량기지로 순차 반입한다. 차량 반입과 함께 전기·신호·통신 등 철도시설물과의 연계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동차는 2025년 4월 충북 오창공장에서 제작을 시작해 올해 8월 생산을 마쳤다. 전체 17편성 가운데 초도편성인 1편성은 지난 9월부터 경북 경산시험선에서 주행 및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초도편성의 시험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며, 시험을 마친 뒤 광주 차량기지로 옮겨진다. 나머지 2~17편성의 양산 전동차는 이날부터 오창공장에서 차량기지로 순차적으로 운송된다.
차량기지에 도착한 전동차는 전기와 신호, 통신 등 각종 시설물과의 연계시험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차량과 철도 운영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시설물 사이의 상호 연계 상태도 점검한다.
이어 차량기지 내 시험선에서 실제 주행을 통한 성능 검증이 이뤄진다. 최초 제작된 초도편성은 2500㎞를 주행하고, 나머지 양산편성은 각각 1000㎞씩 운행하면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차량기지에서 진행하는 시험을 마친 전동차는 2027년부터 본선 시운전에 투입된다. 약 17㎞에 이르는 본선 구간에서 전기·신호·통신·궤도 등 철도시설물과의 연계 상태를 확인하고 주행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와 함께 철도종합시험운행 등 개통에 필요한 검증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통합특별시는 이러한 시험 과정을 거쳐 2028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동차와 검수설비 제작·구매 사업에는 총 917억6600만원이 투입된다. 제작업체인 우진산전은 1단계 17편성과 2단계 16편성을 합쳐 전동차 33편성을 공급하고, 차량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검수설비 88종도 제작·납품한다.
전동차 제작 과정에 대한 감독은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이 담당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차량 반입과 시험 일정에 맞춰 개통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올해 안에 차량기지에서 전동차 공개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단계 전동차의 차량기지 반입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위한 본격적인 시운전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차량과 각종 철도시설물의 연계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주요 공정과 개통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