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민, 시민단체, 정치권이 줄곧 요구해온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 나들목(IC)~가락요금소 구간 통행료 무료화가 32년 만에 이뤄진다.
부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5~8시)에 이 구간 통행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 조례 제정안’이 오는 10일 입법 예고됨에 따른 것이다.
통행료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등록된 전 차종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차종에 따라 20~50% 지원하고 나머지는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통행료는 평일 출퇴근 시간 차량 1대당 1회, 하이패스를 이용해 통행료를 내는 차량에 대해 지원한다. 이용자가 향후 구축될 통행료 지원 시스템에 하이패스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시가 회원가입을 승인하고, 이후 이용자가 월별 또는 분기별로 한국도로공사 누리집에서 고속도로 운행 정보를 내려받아 통행료 지원 시스템에 올리면 시가 통행료를 이용자에게 지급한다.
이곳은 동·서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구간으로, 미음·화전·녹산·신호 산업단지와 부산신항 등을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부산시 권역 내에서 이동하는 데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야 해 주민 불만이 컸고 정치권, 시민단체, 부산시가 1990년대 중반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시는 연평균 444만 대, 일평균 1만 8000대 차량이 통행료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 산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통 혼잡 구간인 국도 2호선의 교통량을 부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 기관과 협의를 끝내고 내년 본예산 편성을 한 뒤 내년 5월까지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부산시설공단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가락요금소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32년 만에 이뤄지는 통행료 지원으로 물류비를 절감해 인근 산업단지 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산신항의 물동량 창출을 활성화하며, 더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