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의 서측 5번 출입구가 30일부터 사용을 개시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측 지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GTX-A 전체 노선 누적 승객수는 1,300만명을 돌파했다.
GTX-A 구성역 서측 출입구(5번 출입구) 사용개시(6.30)
국토교통부는 6월 30일부터 GTX-A 구성역의 서측 출입구인 5번 출입구를 사용 개시하고, 인근 버스노선과 연계한 환승편의를 제공해 GTX-A 이용객의 편의를 한층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성역 5번 출입구의 엘리베이터 6기 중 3기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나머지 3기는 8월 말 사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한 역으로 경부고속도로 동측에 인접해 있다.
그동안 모든 출입구가 경부고속도로 동측 방향에 설치되어 있어 서측에서의 접근이 불편했지만, 이번에 서측 방향에 5번 출입구가 새롭게 설치되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측 지역에서의 GTX-A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수인분당선 1~3번 출입구와 GTX-A 4번 출입구만 운영되고 있었다.
GTX-A 구성역 및 주변 시설 위치도
출입구 사용 개시에 맞춰 버스노선도 새롭게 조정된다. 30일부터 신설되는 서측 출입구 정류장에는 총 7개 노선, 19대의 버스가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며, 인근 보정차고지 정류장에 정차 예정인 1개 노선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용인시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 풍덕천동, 성복동 등 인접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GTX-A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4번 출입구에는 34개 노선, 102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GTX-A 구성역 인근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부지를 활용해 서측 출입구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 82면과 보행로도 함께 조성했다. 이는 승용차로 접근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GTX-A 구성역 서측 출입구 연계버스 노선도
구성역 이용객 수는 개통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통 후 올해 6월 24일까지 누적 약 82만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수서∼동탄 노선 전체의 약 17.6%를 차지한다. 일평균 이용객은 2,280명 수준이다.
특히 개통 초 1,700명 수준이었던 구성역의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는 올해 6월 2주 3,225명으로 약 1.9배 증가했으며, 이는 수서∼동탄 구간 역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이다.
GTX-A 전체 노선의 이용객 수는 6월 24일 기준 1,330만 9,896명을 기록해 누적 1,300만명을 넘어섰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해 3월 30일 개통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 452일간 누적 539만 3,426명, 일평균 1만 1,932명이 이용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해 12월 28일 개통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 179일간 누적 791만 6,470명, 일평균 4만 4,226명이 이용했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 변화를 보면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개통 초 약 7,730명 수준에서 지난해 6월 구성역 개통 후 1만 966명으로 상승했고, 올해 6월 2주에는 1만 6,767명까지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예측 수요 대비 77.9% 수준이다. 구성역 개통 후 예측 수요는 평일 2만 1,523명, 휴일 1만 6,788명으로 설정됐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는 올해 1월 초 3만 3,596명에서 개통 15주차인 4월 2주에는 5만 913명으로 예측 수요를 초과했고, 24주차인 6월 2주에는 6만 954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예측 수요 대비 121.8% 수준으로, 평일 5만 37명, 휴일 3만 9,029명으로 설정된 예측 수요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적응하는 시간이 통상 2~3년 정도 필요한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후 채 4개월이 되지 않아 예측 수요에 도달하면서 매우 빠르게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빠른 이용객 증가의 원인으로는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서북부 거점역을 직접 연결하면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점과 최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일 최고 이용객 수를 기록한 날은 평일 기준 6월 13일로 9만 3,534명이었으며, 주말 기준으로는 5월 3일 7만 5,666명이었다.
두 날 모두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5 BTS FESTA, 일러스타 페스,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와 공연이 열려 많은 관람객들이 GTX를 이용한 날이었다.
GTX-A 노선의 이용편의는 앞으로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8월에는 구성역 5번 출입구의 엘리베이터 3기가 추가로 사용 개시될 계획이며, 연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역사 내에 상가 및 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많은 분들이 GTX-A 노선을 이용해 주시면서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 불편 해소는 물론, 주말 여가 활동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GTX 이용객의 편의를 지속 개선하고,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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