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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천천히”…서울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캠페인 전개 지하철 역내 넘어짐 사고, 절반 가까이가 계단·에스컬레이터서 발생 고속터미널역서 공사·승강기안전공단 합동 캠페인…“걷지 말고 손잡이 꼭” “작은 실천이 대형 사고 막는다”…사고다발 구간 중심 맞춤형 예방 활동 강화 박래호 기자 2025-06-26 09:53:56

서울교통공사는 25일 고속터미널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25일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승강기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하철 역 내 빈번히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에스컬레이터 내 걷기·뛰기 행동을 근절하고 안전한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는 최근 5년간 총 597건의 넘어짐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46%인 275건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났다. 


연평균으로는 119건, 한 달에 10건꼴이다. 특히 고속터미널역은 3호선,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대형 환승역으로, 이용객이 많은 만큼 사고 발생 비율도 높다.


공사 측은 대부분의 사고가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승객들의 걷기나 뛰기 행동, 환승 시 무리한 이동, 음주, 타인과의 충돌 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공사 및 공단 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말고, 손잡이를 꼭 잡아주세요”라는 구호와 함께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책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다발 시간대 집중 안전 방송,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한 반복 홍보 영상 송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과 지하철 안전도우미 배치 등 다각적인 맞춤형 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사고 빈도가 높은 구간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의 걷기·뛰기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은 시민 개개인의 실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드시 걷지 말고 손잡이를 잡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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