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일보=대구 서철석 기자】 구미시는 7일 경북 최초의 액화수소 충전소인 선기동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충전소는 영하 253도로 냉각한 액체 수소를 대용량으로 저장·이송할 수 있어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구미시는 7일 경북 최초의 액화수소 충전소인 선기동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사진은 구미선기 액화수소충전소 개소식 모습.
이날 개소식에는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 이동욱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 소유섭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선기동 수소충전소는 SK하이버가 2022년 환경부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75억원(국비 42억, SK플러그하이버스 33억)을 투입해 구축됐다.
3개월간의 시운전을 마친 충전소는 올해 처음 보급된 31대의 수소버스(시내버스 13대, 전세버스 18대) 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수소버스는 내부가 조용하고 진동이 적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소식 후 충전 시연 모습.
구미시는 연말까지 수소버스 30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며, 수소충전소도 추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소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연료전지 사용으로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선기동 충전소 개소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에 힘써 탄소중립 실현의 기초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10월 말 기준 총 159대의 수소차가 등록됐으며, 수소 승용차 구매 시 시비 3천250만원의 보조금과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며, 구매자는 계약서만 제출하면 된다. 수소차 구입등 관련 사항은 구미시 친환경정책과 (480-52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