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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래 교통 정책 토론회 개최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9-29 2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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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교통체계 기능 강화'와 '대중 교통요금 체제' 논의
 
수도권교통본부는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미국의 R.Jayakrishnan 박사와 프랑스의 Emmanual Vivant 상무 등을 초청해 수도권 미래 교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광훈 박사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교통 분야 종사자, 관련 연구원 및 공무원, 대학생과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기능강화 방안'을 주제로 해외 사례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기구재편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1부 첫 번째 발표자인 미국의 U.C어바인(Irvine)대학교의 R. Jayakrishnan 교수는 미국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획기구인'MPO'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발표한 프랑스 Velolia Korea의 Emmanual Vivaunt 상무는 파리 '수도권의 대중교통기구 체계'를 소개하면서 파리 대도시권의 모든 교통서비스 및 운영자를 관리 감독하는'STIF' 전반적인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수도권에 기존 조직을 활용한 광역교통청 신설 및 특별회계의 설치 등 예산권 부여와 계획적인 교통계획의 수립, 광역철도의 도심연계방안의 중요성, 서울-인천-경기도 기타지역에 대한 연계성 고려, 철도네트워크 합리적 형성을 위한 논의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수도권 대중교통요금 체제의 개편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손의영 교수는 "2007년 4월 이후 동결된 대중교통 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버스업체에 대한 규제완화, 노선입찰제를 통한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운송업체의 자율적인 경영효율화 유도를 제시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통합환승할인요금제는 세계적으로 독창성을 지닌 우리만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즉 현행 체계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변화를 수용하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수도권교통본부 김경한 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수도권 광역교통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합의를 이끌어 내고 국토해양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관련 당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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