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간 저소득층 노인 위해 효도관광 등 봉사활동
지난 19년간 강남구 일대에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택시 기사들의 모임인 '사랑회'(회장 김영찬)가 올해 서울시 복지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1992년 결성된 사랑회는 매년 어버이날과 가을 나들이철에 바깥출입이 어려운 강남지역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효도관광 행사를 벌여왔다.
효도관광 행사에는 사랑회 소속 개인택시 30~50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00여명에 이르는 노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랑회'는 또 장애인 차량이동 지원, 판자촌 김장김치 배달, 한부모가정 교육비 및 독거어르신 의료비 지원도 하고 있다.
김영찬 회장은 "이른바 '부자동네'라고 알려진 강남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사람이 도우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데 쑥스럽다"며 "이제 운전대를 놓아도 봉사활동은 계속하게 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복지상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복지시설 종사자나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며, 2003년 제정돼 올해가 9회째로 지난해까지 80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2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 '2011 서울사회복지대회' 행사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