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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설 배송체제 본격 가동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1-12 08: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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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량 작년보다 15~40% 증가 예상…1월17일 시작해 25일 절정
 
택배업계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설 선물 배송체제에 돌입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진은 17일부터 31일까지, CJ GLS는 17일부터 29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차량확보와 인원충원에 들어갔다. 택배업계 가운데 가장 빨리 특별수송체제를 갖춘 현대로지엠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주간을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업계는 올해 설(2월3일)과 관련된 택배물량이 작년 설 때보다 적게는 15%에서 최대 40%가량 증가하고, 시점은 1월17일부터 시작해 1월25일 전후에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현장 분류인력과 대전 통합 콜 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위와 폭설에 대비해 차량과 시설을 점검하고 사전 제설장비 등도 갖추도록 했다. 이 밖에도 긴급한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콜밴 등 협력업체 차량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한진은 물량 집중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하루 10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이 기간 동안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 및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현장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CJ GLS택배 역시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폭설과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 긴급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은 2000여 대의 차량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에 나선다.

동부익스프레스 택배는 올 설 특수기를 위해 지난달 27일 대전 택배터미널을 증축 개장했으며, 각 지점과 터미널 운행 간선차 투입대수와 분류인력 또한 평시대비 30% 이상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택배업계는 예년과 달리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잦은 눈 소식도 예보되어 있는 만큼 올해 설 택배는 서둘러 배송을 의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택배업계는 설 연휴 전까지 선물 배송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이나 30일 택배예약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1일까지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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