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마을버스 이용 체험 수기를 공모해 최우수상에 임경희 씨의 '버스공주 설아' 등 19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씨는 무정차 통과의 불친절 사례, 뇌졸중으로 쓰러진 승객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버스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했다. 또 임씨는 버스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행복으로 반짝이며 흐르는 한강, 세월 따라 변하는 가로수길 등을 꼽았다.
우수상으로는 이배근 '우리가족의 사랑지기 BMW', 임경훈 '서울버스와 함께하면 언제나 해피엔딩', 손경아 '분홍이를 지켜주세요'가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으로는 김성준 'P의 구토테러사건' 등 5명, 가작으로는 이부영 '버스예찬' 등 10명이 뽑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월15일부터 한 달간 버스 이용 체험수기를 공모했으며, 공모전 심사는 교통방송 작가의 예비심사를 거쳐 학계, 시민 등이 주축이 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시민들의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일상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개최되며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 가작 1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