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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1일부터 땅콩모양의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5대를 남산 순환노선에 투입,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남산순환버스 3개노선 중 02번, 03번, 05번 버스 5대를 전기 버스로 교체해 운행하기로 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총 14대를 교체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형전기버스는 전체 길이 11.05m로 최고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고 83km를 운행할 수 있다. 또 급속 충전시 30분 이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남산에 있는 전기버스 충전기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면목동 차고지에 충전기 3개를 추가 설치해 기본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1년 6개월 동안 대형 전기버스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완료, 11~12월 실증 도로운행을 마치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정식노선에 투입하게 됐다.
이번 선보이는 버스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 한국화이바와 R&D 지원 및 개발보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11월 G20 정상회의기간에 행사장 셔틀버스로 10대를 운행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기버스의 노선투입은 시가 2020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중교통 50%, 승용차 10% 등 12만대의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11만대 설치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