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둔촌동 소재…그린벨트 지역 등 어려움도 많아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복지 제7충전소를 임대 운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소재 LPG자동차 충전소를 복지 제7충전소로 임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서울 전역에 지난해말까지 모두 6곳의 복지 충전소를 운영해왔으나 마곡지구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복지 제1충전소가 수용되면서 폐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임대 또는 신규 허가 등을 통해 LPG충전소 운영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복지 제7충전소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소가 그린벨트 지역에 설치돼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약 3~5년의 기간동안 매매 또는 임대를 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해당 충전소의 사업주가 충전소 부지와 건물 등을 담보로 약 40억원 정도 대출을 받아 이미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조합이 이를 담보로 임대 보증금을 마련하기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 제7충전소 운영은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만일 성사가 이뤄질 경우 주변 충전소는 물론 서울지역 LPG자동차 충전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일반 충전소들의 관심이 조합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운영하는 복지 충전소는 리터당 5원 이상의 저렴한 가격과 장려금 지원 등으로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LPG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래서 물량 유치 또는 사업 수익성 확대라는 이해관계 때문에 그린벨트지역이나 그밖의 지역 신설 LPG자동차 충전사업자들이 조합에 러브콜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현재 서울개인택시조합은 마곡지구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제1충전소가 폐업을 한 상태이고 제2충전소(강남구 자곡동), 제3충전소(노원구 공릉동), 제4충전소(고양시 덕양구), 제5충전소(강서구 개화동), 제6충전소(양천구 신정동) 등 모두 5곳의 복지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