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유실물이 5년 새 49% 늘었지만, 공항이 직접 주인에게 돌려준 비율은 10건 중 4건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교통일보)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28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13개 공항 유실물 접수 건수는 27만797건이었다.
이 중 공항이 직접 분실자에게 돌려준 건수는 9만9,793건(36.9%)에 그쳤다. 경찰 등 타 기관에 인계한 건수는 제외한 수치다.
연도별 접수 건수는 2021년 4만1,945건에서 2025년 6만2,376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71건이 접수된 셈이다. 반면 직접 반환율은 같은 기간 37.5%에서 36.9%로 오히려 0.6%포인트 낮아졌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9만1,637건)·김포공항(8만7,412건)·김해공항(5만3,254건) 3곳에서 전체의 85.8%가 접수됐다. 반환율은 제주공항이 32.0%로 김포공항(39.3%)·김해공항(40.2%)보다 낮았고, 청주공항도 31.2%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품목별 반환율도 차이가 컸다. 휴대전화는 83.5%로 높았지만 여권·신분증은 39.8%, 전자기기는 31.1%에 그쳤다.
유실물 접수가 매년 늘어나는 반면 직접 반환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어, 공항별·품목별 반환 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