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기차 따로, 내연기관차 따로…자동차 검사기준 나눈다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8-19 15:22:45

기사수정
  • 친환경차·내연기관차 검사항목 분리
  • 전기차 진단정보 판매 10일 전 제출
  • 휠 너트 이탈 시 검사 부적합 판정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자, 국토교통부가 내연기관차와 뒤섞인 자동차 검사기준을 분리하고 바퀴 이탈 사고 예방 기준까지 강화하는 시행규칙 개정에 나섰다.


테슬라 전기차가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교통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검사체계 정비가 핵심이다. 현행 규정은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의 검사기준을 구분하지 않아 차량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웠다.


개정안은 검사항목을 차종별로 나눈다. 내연기관차는 원동기·연료장치·주행·제동장치 등 24개 항목, 친환경차는 고전원전기장치·주행·제동장치 등 21개 항목으로 각각 규정한다.


전기차 진단정보 제출 시기도 대폭 앞당긴다. 자동차 제작사가 정기검사에 필요한 진단정보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내야 하는 시한을 기존 '신차 최초 판매 후 6개월 이내'에서 '판매 개시 10일 전'으로 바꾼다. 제작사 폐업 등으로 진단정보가 늦게 제공돼 검사 현장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다.


제공 정보의 범위도 구체화한다. 제작사가 무상으로 내야 하는 진단정보는 검사장비 제작에 필요한 암호화 소스(Security Access)와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핵심 진단 항목(최대·최소 셀 전압, SOH, SOC 등)으로 명시한다.


바퀴 이탈 사고 예방 기준도 강화된다. 검사 과정에서 휠 너트·볼트 이탈이 확인되면 곧바로 부적합 판정을 내리도록 주행장치 검사기준을 바꾼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은 정비 후 10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한을 넘기면 과태료 부과와 운행정지 명령 등 행정조치가 따른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전기차 등 자동차 검사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되고,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이 109만 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검사기준 분리는 뒤늦은 감이 있다. 민간검사소의 전기차 전용 진단장비 보급이 현장에서 실제로 뒷받침될 수 있는지가 이번 개정의 실효성을 가늠할 변수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