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렌트해도 통행료 깎아준다…국토부, 장애인 이동권 규제 푼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6-25 12:14:12

기사수정
  • 장애인 1년 이상 리스·렌트 차량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확대
  • 자동차 튜닝 중량기준 60→120㎏…루프탑텐트 등 레저 튜닝 부담↓
  • 규제합리화위 '모빌리티·물류' 분과 신설…위원 9명으로 전문성 강화

장애인이 빌려 타는 차량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는 등 국토교통 분야 이동 관련 규제가 풀린다.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외벽 표지판. (교통일보)

국토교통부는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25일 열린 '국토교통 규제합리화 TF' 제2차 회의에서 현장규제 개선과제 14건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이동·교통과 맞닿은 과제가 여럿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 통행료 감면 대상 확대다. 그동안 본인 소유 차량에만 적용되던 감면이 1년 이상 리스·렌트 형태로 이용하는 차량까지 넓어진다. 차량을 직접 사지 않고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이 강화된다.


자동차 튜닝 규제도 완화된다. 경미한 튜닝으로 인정하는 중량 증가 범위가 60㎏에서 120㎏으로 두 배 늘어난다. 이에 따라 루프탑텐트 설치처럼 생활·레저 목적의 튜닝을 할 때 거쳐야 했던 승인 절차 부담이 줄어든다.


농어촌 지역의 도로 정비 절차도 간소해진다. 건축허가 의제 대상에 농어촌도로 정비 관련 사항이 추가돼, 앞으로는 도로 정비허가를 따로 받지 않고 건축허가 과정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번 과제들은 규제신문고와 지방정부 등을 통해 접수된 건의를 검토해 발굴했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신혼희망타운 예비신혼부부의 혼인관계 증명 기한을 입주 전까지로 늘리고, 장기복무 군인의 거주의무 예외 범위를 일반공급까지 확대하는 등 주거 분야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부는 규제 추진체계도 손본다. 기존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국토교통 규제합리화위원회'로 개편하면서, 모빌리티 분야를 별도 분과로 떼어냈다.


제3기 위원회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모두 58차례 회의를 열어 신설·강화 규제 127건을 심사하고 건의과제 595건을 검토했다. 오는 7월 새로 출범하는 제4기 위원회는 ①국토·도시 ②주택·토지 ③모빌리티·물류 ④건설·인프라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특히 모빌리티·물류가 독립 분과로 편성되면서 이 분야 규제를 다루는 비중이 커졌다. 분과별 위원 수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려 전문성을 키운다. 규제심사에 더해 현장 애로사항 발굴과 경제단체 의견수렴 기능도 강화하고, 국무조정실의 규제합리화 체계와 연계해 과제를 발굴·관리할 방침이다.


김이탁 제1차관은 "새 정부의 규제합리화 기조에 맞춰 규제의 필요성과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발굴하여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