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속도를 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교통일보)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24일 올해 1월부터 6월 셋째 주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잠정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000만 명 선을 통과한 시점은 지난 주말로, 7월 중순을 넘겨서야 같은 고지에 올랐던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렀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방한객은 8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1만 명보다 21.0% 늘어난 규모다. 5월 한 달만 따지면 195만 명이 입국해 지난해 5월 163만 명에서 19.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56만 명, 일본이 36만 명으로 4월에 이어 1·2위 자리를 지켰다. 대만(19만 명)과 홍콩(6만 명) 등 중화권은 물론, 36만 명이 찾은 구미주 원거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가율을 보면 대만이 27.6%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가팔랐고, 구주(24.1%)와 일본(22.6%)이 뒤를 이으며 모두 20%를 웃돌았다. 최대 시장인 중국도 16.4%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지출액은 새 기록을 세웠다. 5월 한 달 소비액은 온라인 결제를 포함해 약 2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2018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소비가 2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5월 1조 2,702억 원보다 67.1% 급증한 액수다. 1~5월 누적 지출액도 7조 9,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3% 늘었다.
입국 경로에서는 지역 분산 흐름이 뚜렷했다. 5월 지방공항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은 36만 명으로 지난해 27만 명보다 32.0%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공항 입국객(130만 명) 증가율 15.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사태 영향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의 전체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방한 관광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