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알고도 늑장 보고?…서울시 "작년 11월부터 3차례 철도공단에 통보"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5-18 13:03:01

기사수정
  • 국토부, 서울시·국가철도공단 감사 착수…보고 체계 지연 집중 조사
  • 기둥 80개 중 50개 안전기준 미달…8월 무정차 개통 연말 이후로 밀릴 듯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서울시의 보고 지연 논란으로 번지면서 국토교통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6일(토) 오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장(영동대로 3공구)을 찾아 구조물 안전관리 및 보강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8일 "시공사(현대건설)로부터 철근 누락 사실을 통보받은 2025년 11월 이후 국가철도공단에 감리보고서를 통해 관련 사항을 3차례(2025년 11월 13일·12월 12일·2026년 1월 16일) 공문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탁 협약 제10조에 따라 매월 건설관리보고서를 제출해 왔으며, 해당 보고서에 관련 사안을 세 차례 포함해 통보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수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야 국토부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고 체계 지연 사유와 관리·감독 과정의 책임 소재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중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지하 5층 구조물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을 발견해 서울시에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누락 규모는 약 2,500개·178톤에 달한다. 국토부는 80개 기둥 중 50개가 상부 하중을 견디는 핵심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철근 누락 기둥 외벽을 두꺼운 강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보강 공법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를 적용하면 축하중 강도가 당초 설계 기준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 1조 7,000억 원 규모의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사업은 삼성역 사거리~봉은사역 약 1㎞ 구간에 연면적 약 17만㎡의 국내 최대 규모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5층에는 GTX-A·GTX-C 철로와 승강장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공인기관 검증이 완료된 뒤에야 보강 공사 재개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열차 운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하중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8월로 예정됐던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은 연말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