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가 1.1조 원을 투입한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동시에 검증하는 실증 공간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본격 가동된다.
화성시 남양읍 일대 자율주행 리빙랩 서비스 구간(남양리 및 주변 리 지역, 51.7km). (자료=국토부)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구축한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송옥주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화성특례시 부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사업시행자인 SK텔레콤·롯데이노베이트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허브는 화성시 서부권(남양읍·새솔동·송산면·마도면 일대) 36.13㎢, 노선 연장 46.5㎞ 구간을 실증 공간으로 삼는다.
국토부·산업부·과기정통부·경찰청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2021~2027년, 총 1.1조 원)의 성과물을 도시 단위에서 통합 검증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지능형 교통체계 기반 관제센터로서 화성시 일대의 교통흐름, 도로상태, 객체인지, 신호정보 등을 자율차에 제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4개 부처 협업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차량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8대 서비스는 ▲교통약자·교통소외지역 이동지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공유차 ▲도시환경관리 ▲도로교통 인프라 모니터링 ▲응급환자 이송차량 ▲마을버스 ▲순찰차·순찰로봇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차 65대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비스별로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사전시승 행사도 진행된다. 김윤덕 장관이 직접 운전석에 탑승해 교통소외지역 이동지원 차량을 시험 운전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이동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에는 좁은 골목길이나 신호·차선이 없는 비정형도로까지 운행 가능한 기술이 탑재됐으며,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했다.
허브는 기술 실증 외에도 스타트업·대학·연구기관을 위한 기술실증과 서비스 운영 지원 기능도 담당한다.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서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AI 인프라 지원을 병행해 기술과 서비스 두 축으로 산업 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간 자율차는 K-City에서 운전면허 수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와 고난도 실증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화성시 내 실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운영하여 2026년을 자율주행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