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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미시시피에 공장설립 검토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08-09 08: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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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이 미국 앨라배마주에 이어 미시시피주에 기아차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8일 정몽구 회장이 양재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헤일리 바버(Haley Barbour) 미국 미시시피 주지사 일행을 면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아차의 미국 공장 투자유치를 희망한다"며 "현대기아차그룹이 미시시피주에 진출할 경우 현대차의 앨라배마공장 진출에 상응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시피주는 자동차생산을 위한 교통, 물류, 부품단지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주정부 역시 우수한 노동력 창출을 위해 기술교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동시에 외국투자 기업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바버 주지사는 설명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의 생산거점 글로벌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앨라배마 공장에 이은 또다른 미국 내 공장 설립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시시피주는 앨라배마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미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동반진출한 11개 국내 부품업체 등과도 자동차로 2~3시간 거리에 있어 부품공유 등을 통한 원가절감 및 시너지효과 창출은 물론 상호 보완 연계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번 미시시피주지사 일행의 현대차 방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등의 아시아국가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이다. 방문단은 그레이 스웁(Gray Swoope)미시시피주 개발청 부청장등을 포함한 총 6명으로, 6~8일까지 현대차 및 무역협회, 코트라 등을 방문하고 8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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