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전면파업이 시작된 13일, 각 자치구가 무료 셔틀버스 투입과 비상대책본부 가동에 나섰다.
서울 홍제동 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이 서대문구 비상수송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북·양천·금천·영등포·강서·송파·강동·서대문구 등 다수 자치구가 비상수송대책을 일제히 시행했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교통 공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지하철역 연계를 강화했다.
강북구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우이동 교통광장과 수유역을 잇는 임시 노선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10분으로 줄이고 모든 차량에 구청 직원을 태워 현장 안내를 맡겼다. 양천구는 지하철 2·5호선 주요 역과 연계한 4개 노선에 비상수송차량 23대를 투입했다.
금천구는 석수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2개 노선에 11대를 운행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3개 임시 노선에 45인승 버스 14대를 순환 투입했다.
규모가 큰 자치구는 더 많은 차량을 배치했다. 강서구는 5개 노선에 셔틀버스 40대를 편성했고, 송파구는 9개 노선 44대로 하루 324회 운행하는 대규모 대응에 나섰다.
강동구는 7개 임시 노선에 70대를 투입하고 신규 주거·업무지구를 경유하는 노선도 포함해 이동 편의를 보완했다. 서대문구는 첫차부터 지하철역 연계 5개 노선을 운행하며 구청 홈페이지와 문자 안내로 교통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각 자치구는 비상수송대책본부 또는 상황실을 설치해 파업 종료 시까지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셔틀버스에는 공무원을 배치해 승·하차를 돕고, 구청 누리집과 SNS를 통해 운행 정보를 안내한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마을버스 집중 배차, 막차 시간 연장, 예비 차량 확보 등 추가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