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와 함양 지리산 풍경길 등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6개 노선을 관광도로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도로 6곳 선정지 위치도. (자료=국토부)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3일 도로변 자연경관 등이 우수하고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한 관광도로 6곳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노선은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충북 제천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 구름길 등이다. 국토부는 관광도로 제도가 2024년 10월 시행된 이후 첫 지정 사례라고 설명했다.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는 제주 동부 해안의 절경과 해녀 문화가 어우러진 노선으로, 해수욕장·박물관·공원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하도 섶섬도래지, 볼멧 갯길, 해녀 물질, 김녕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관광자원과의 결합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 지리산 풍경길은 지리산 자락을 따라 오도재, 상림공원 등 함양의 대표 관광지가 이어지며, 사계절 변화가 두드러진 개평 한옥마을과 연계돼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기대된다. 주변 관광지로는 오도재, 개평 한옥마을, 상림공원, 화림동 계곡 등이 있다.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은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전북 내륙의 대표 노선으로, 구천동 33경의 절경과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반디불이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점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덕유산, 라제통문, 적상산, 수심대 등이 위치한다.
충북 제천 청풍경길은 청풍호를 따라 사계절 경관이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전망대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체험형 관광명소로 발전 가능성이 제시됐다. 주변 관광지에는 정방사,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유람선, 능강숲대문화공간 등이 있다.
전남 백리섬섬길은 11개 교량과 10개의 섬을 잇는 남해안 대표 해양 경관 노선이다. 다도해의 절경과 LED야경, 해넘이 명소가 어우러지고, 냉만남도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와 연계돼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변에는 백야대교와 다도해 해넘이, 조발도, 둔병대교, 팔영대교 등이 포함된다.
강원 별 구름길은 과거 석탄산업의 흔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선으로, 태백산을 중심으로 화암동굴·철암 탄광역사촌 등이 연계돼 테마형 관광이 가능하다. 인근 관광지로는 태백산 국립공원, 정암사, 철암탄광역사촌, 365세이프타운 등이 있다.
관광도로는 도로변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인근에 고유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로로, 도로관리청이 신청하면 국토교통부가 도로법 제48조의2에 따라 평가와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월 설명회 이후 접수된 총 35건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관광·도로·교통·역사·문화·지역계획·경관 등 6개 분야 전문가 평가(8~10월)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11월)를 통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앞으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역사, 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색채의 도로를 지속 선정할 계획”이라며 “관광도로 주변의 경관 및 편의시설을 철저히 정비하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도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