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포항~영덕고속도로가 7일 개통되면서 9년간의 공사가 완공됐다.
포항~영덕고속도로가 7일 개통되면서 9년간의 공사가 완공됐다. 이철우 경복도지사와 관계자들이 개통식에 참석했다.
개통으로 지역 간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포항·영덕휴게소의 인프라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길이 30.9㎞, 왕복 4차로 구간이며 14개의 터널과 37개의 교량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기존 37㎞였던 구간이 31㎞로 단축됐고, 주행시간도 42분에서 19분으로 줄어 양 지역을 오가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약 420억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교통사고 발생 감소와 환경 피해 저감 효과까지 포함한 수치다. 향후 포항, 영덕, 울진, 경주, 울산을 잇는 동해안 광역 경제권 조성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개통식에서 "이번 고속도로의 진정한 완성에는 영일만대교가 꼭 필요하다"며 "동해안 시대, 포항·영덕의 미래를 위해 지역 정치권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번국도 정체 탓에 관광객과 도민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새 도로 덕분에 출퇴근과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 역시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영덕을 웰니스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개통식이 열린 포항휴게소에는 1·2주차장을 포함해 약 200대가 주차할 수 있지만, 향후 해안가 명소로 부상할 경우 이용객 증가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전기차 전용 완속 충전구역도 마련됐지만, 일반 주차면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날 개통식이 열린 포항휴게소에는 1·2주차장을 포함해 약 200대가 주차할 수 있지만, 향후 해안가 명소로 부상할 경우 이용객 증가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전기차 전용 완속 충전구역도 마련됐지만, 일반 주차면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항휴게소 2층에는 화물차 기사들을 위한 라운지와 장애인·일반인을 위한 남녀 숙박시설도 소규모로 준비됐다.
개통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바다 전망이 훌륭하고 시설도 쾌적하다"며 "숙박과 관광을 연계하면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현장에서는 인근 숙박업소와 협력해 관광 거점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달았다.
포항~영덕 고속도로에는 결빙방지 포장, 터널 내 GPS 등 최신기술이 적용돼 운전자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GPS 기반 서비스, 바다 전망형 노선 설계로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이 단순히 교통망 확충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동해안권 전체 물류와 관광 흐름을 이어주는 핵심 순환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휴게소 인프라 보강,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표지판 개선 등 보완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 현장에는 3·25영덕산불대책위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우리의 삶을 원상복구하라", "마을 단위 아파트를 지급하라", "산불재난 청문회를 실시하라" 등의 요구를 전했다.
[그래픽] 경북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연합뉴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