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감]한준호 “납기 미이행 다원시스, 신사옥은 착착… 납품은 제자리” 질타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0-22 13:59:19

기사수정
  • EMU-150 230량 미납… 선급금 4,130억 원 받고 납품률 40% 미만
  • “정읍공장 텅 비어 있다”… 의원실 촬영 사진 증거 제시
  • “국토부, 철저한 감사 필요”… 철도 안전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 지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원시스의 잇따른 납품 지연 문제가 집중 추궁을 받았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을)국토교통위원회가 진행한 21일 철도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고양을)은 다원시스의 EMU-150 전동차 납품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2018년 1차 150량, 2019년 2차 208량 등 총 358량의 제작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중 230량을 아직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


계약 당시 납기일은 1차 2022년 12월, 2차 2023년 11월로 명시돼 있었으나, 제작 진척률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 의원은 “코레일로부터 선급금 4,130억 원을 받고도 납품이 40%도 되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3차 116량(2,208억 원) 계약까지 수주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 박선순 회장은 “원활하게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나, 한 의원은 “며칠 전 정읍공장에 방문했을 때 야적장은 텅 비어 있고, 공정표상 2025년 1월 이후 진척이 전무하다”며 현장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도색만 마친 채 내부 배선과 단열 작업도 되지 않은 차량이 대부분”이라며 코레일 측에도 “이 상태로 납품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한 의원은 또 “다원시스가 신사옥 건립에는 521억 원의 건축 대금을 연체 없이 납부하면서, 정작 협력사 대금은 미지급해 신안산선 차량 제작이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차량 제작 선급금 485억 원도 받았는데, 4년 뒤 납품이 가능하겠느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다원시스는 올해 코레일과 EMU-150 3차 계약(116량)을 추가로 체결했으며, 총 계약 규모는 6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잇따른 납기 지연과 품질 관리 부실, 하도급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반복되면서 철도업계 전반의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철도차량 납품이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토교통부가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