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장헌 “택시, 충남 교통복지의 안전판…수익 개선·장기 정착 자신있어”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0-01 17:10:01

기사수정
  • 영아 부모 택시 지원·광역 이동지원센터 개편, 충남 교통복지 혁신 신호탄
  • 농촌·심야 교통 공백 메우는 생활 인프라로 택시 재조명
  • 안장헌 “성과연동형 지원·정례 협의체 통해 장기적 정착 가능”

충남도가 영아 부모 택시 지원 조례와 광역이동지원센터 개편으로 교통복지 확대에 나선 가운데, 본지가 앞서 제기한 교통복지 지원의 지속 가능성과 재원 문제에 대해 안장헌 충남도의회 의원이 교통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법을 제시했다.


충남 천안 시내 택시 승강장 모습. 택시는 농촌·심야 등 교통 공백을 메우는 생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일보 충남은 올해 들어 택시 기반 교통복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공포된 ‘영아 부모 택시이용 지원 조례’는 도내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연간 10만 원 규모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향후 5년간 약 6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저출산 대응과 교통복지를 결합한 전국 첫 제도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어 8월 5일에는 충청남도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전면 개편해 교통약자의 24시간 이동권 보장을 강화했다. 운영 주체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로 전환하고, 휠체어 차량 234대와 바우처택시 120대를 운행 중이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천 건을 웃돌며, 충남도는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인공지능 자동배차, ICT 기반 콜센터를 도입해 대기 시간 단축과 응급 대응력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교통복지 확대가 곧바로 업계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현실도 있다. 충남 전체 택시 6,127대 가운데 바우처택시는 120대에 불과해 참여 폭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단기적 수익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택시업계가 교통복지 정책의 공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농촌과 심야 교통 공백을 메우는 공공형 택시 정책도 충남 교통망의 중요한 축이다. 현재 도내 15개 시·군 1,127개 리에서 행복·섬김·희망택시가 운행 중이며, 주민들은 100원에서 7천 원 수준의 부담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안 의원은 “택시는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인프라”라며 “단순한 보완 수단이 아니라 공공 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과제로 꼽힌다. 


안 의원은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결과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하는 성과연동형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도와 시·군, 조합·연합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만들어야 정책이 현장성과 지속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택시 기반 교통복지 정책이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적극 반영해 교통약자와 영아 부모 등 생활 현장의 수요를 충실히 충족한다면, 시민들의 지지를 얻으며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안정적 재원 마련과 성과 관리, 업계와 행정의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한 과제다. 결국 이번 정책은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충남 교통체계 전환의 시험대이자,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


충남 교통복지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재원 문제를 둘러싼 논의에 대해, 안장헌 충남도의회 의원은 지난 24일 교통일보와의 일문일답에서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다음은 안장헌 충청남도의회 의원과 이메일로 주고받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안장헌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장헌 의원실 제공)

- 영아 부모 택시 지원 조례와 광역 이동지원센터 개편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이 두 정책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업계 생존 기반을 동시에 모색하는 시도입니다. 단순한 복지 확장이 아니라 택시업계의 제도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단기적으로 수익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가 교통복지의 공식 파트너로 인정받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정책적 위상은 곧 산업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 농촌·심야 교통 공백 해소에서 택시의 역할은요?

“농촌과 심야는 대중교통의 사각지대가 가장 큰 영역입니다. 택시는 단순한 보완적 수단이 아니라, 취약 구간을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공공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 정책 지속성을 위한 핵심 과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성과 지표를 설정해 배차 효율, 서비스 만족도, 안전관리 수준을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도와 시·군, 조합·연합회,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구조가 갖춰져야 교통복지가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 제도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충남 교통복지 정책의 전망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성과 기반 지원 체계와 정례 협의 구조가 뒷받침된다면, 충남 교통복지는 충분히 장기적 정착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 정책이 택시업계와 교통약자 모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