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세종대로를 메운 집회 인파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8시까지 광화문로에서 세종대왕상 앞까지 행사 준비를 위해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2단계는 12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같은 구간에서 편도 전 차로를 통제하되 반대편 차로를 남북 간 가변차로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행사 당일인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적선로광화문로, 광화문로세종로까지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15일 오후에는 천만인운동본부가 서울역에서 집회 후 한국은행로를 거쳐 종로3가로까지 행진을 실시하고, 이어서 8.15추진위가 숭례문로에서 집회 후 한국은행로를 거쳐 율곡로 안국로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가 오후 시간대 도심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울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남북, 동서 간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351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교통일보 자료사진)
한편 서울경찰청은 광복절을 앞두고 도로 위 평온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슈퍼카 등 폭주·난폭운전에 대한 특별단속도 함께 전개한다.
8.15 광복절이 포함된 주를 '폭주행위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광복절 전부터 폭주·난폭차량 출현 예상 집결지·이동로 등 주요 장소 총 138개소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해 폭주 분위기를 사전부터 제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복절 전날인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에 걸쳐서는 서울경찰청과 서울 31개 경찰서 교통외근·교통범죄수사팀 등 경찰 396명, 순찰차·암행순찰차·경찰오토바이 198대 등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한다.
폭주·난폭운전 차량 출현 시에는 이동 동선을 추적하고 공조 활동을 통해 예상 진행로 상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해 폭주행위를 차단하고, 동시에 면밀한 채증활동과 추적수사를 통해 폭주행위를 하는 운전자와 동승자에 대해서는 전원 검거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이용된 차량에 대해서는 압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주요도로의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심 내 폭주·난폭운전 등 무질서한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도로 위 평온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단속해 폭주·난폭운전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