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경북 지역 중고자동차매매업체들이 수년간 이어진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구매매조합, 대구연합매매조합, 경북매매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구 달서구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기술 기반 성능 진단을 통한 신뢰 회복, 그리고 전기차 시대 도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역 중고자동차매매업계에 따르면, S-Smart 비대면 거래 경험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매매업체를 방문하지 않고도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크게 발전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게 하여 거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중고매매업계는 기술 기반 성능 진단을 강화하며 '중고차 사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들이 차량 상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자동차 매매사업자들은 성능 점검 내용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정 기간 보증까지 제공하며 신뢰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전문가가 부족하며, 중고차 매매사원의 법적 지위와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고차 거래에서 인적 신뢰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또한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현황을 분석하여 품질 보증 기간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온라인 거래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 내 갈등을 줄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하여,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중고차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신차보다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이러한 흐름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면 매매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매매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중고매매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노력한다면, 어려운 경영난을 돌파할 실마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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