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경북 중고차 업계, 불신 넘어 비대면·전기차 전환으로 활로 모색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5-07-28 08:33:44

기사수정
  • 오랜 경영난 속 새로운 도전…기술 발전·정책 지원 기대
  • 비대면 거래 확산, 소비자 신뢰 확보가 관건
  • 전기차 시대, 중고차 시장의 새 지평 열까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경북 지역 중고자동차매매업체들이 수년간 이어진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구매매조합, 대구연합매매조합, 경북매매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구 달서구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기술 기반 성능 진단을 통한 신뢰 회복, 그리고 전기차 시대 도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역 중고자동차매매업계에 따르면, S-Smart 비대면 거래 경험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매매업체를 방문하지 않고도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크게 발전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게 하여 거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중고매매업계는 기술 기반 성능 진단을 강화하며 '중고차 사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들이 차량 상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자동차 매매사업자들은 성능 점검 내용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정 기간 보증까지 제공하며 신뢰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전문가가 부족하며, 중고차 매매사원의 법적 지위와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고차 거래에서 인적 신뢰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또한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현황을 분석하여 품질 보증 기간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온라인 거래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 내 갈등을 줄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하여,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중고차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신차보다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이러한 흐름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면 매매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매매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중고매매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노력한다면, 어려운 경영난을 돌파할 실마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필이미지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