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지난 19일 밤, 대구 시내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후 10시경 동구 신암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60대 남성 A씨는 음료를 소지한 채 버스에 탑승하려 했고, 이에 버스 기사가 제지하자 갑자기 운전석 옆에서 충격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구체적인 행동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버스 내 일부가 오염될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버스 안에는 여러 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A씨의 난동으로 인한 승객들의 정신적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 버스 내 오염된 부분은 버스 기사가 직접 차고지에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정식 조사 전 단계"라며, "업무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시 시민 의식의 중요성과 만취 승객에 대한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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