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와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가 22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사로 인한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건설 공사로 인한 도심 교통소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청사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오른쪽)이 22일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이번 협약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한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분산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교통 및 비용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핵심인 대전시의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은 기존의 한국도로공사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통행료 20% 할인에 더해 대전시가 자체 부담으로 추가 20%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전 관내 8개 영업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최대 40%까지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우선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진 구간 인근 4개 영업소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효과 분석을 거쳐 8개 영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대전, 안영, 남대전, 판암 영업소이며, 향후 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영업소까지 포함된다.
시범사업은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인 전 공구 착수 후 2026년을 기점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세부 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데이터 연계시스템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 대전시에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