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는 택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중구청, 인천중부경찰서와 함께 심야 합동 지도·단속을 벌였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는 택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중구청, 인천중부경찰서와 함께 심야 합동 지도·단속을 벌였다. 단속 사진=인천시 제공
이번 단속은 대형 공연이 열린 토요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 일대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승객을 상대로 한 부당요금 요구 ▲호객행위 ▲미터기 미사용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련 민원 및 제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인천시(택시운수과)와 중구청, 인천중부경찰서가 협력해 인스파이어 아레나 앞 주요 도로와 택시승강장 주변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형 공연 전후로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될 것을 예상해, 택시 관련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시 이미지를 보호하고자 이번 단속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위치한 영종 지역은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고양, 김포, 부천, 광명) 지역 택시도 영업이 가능한 특수성을 지닌다.
이에 인천시는 단속에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협조 공문을 사전 발송해 타 지자체 소속 택시의 불법행위 예방을 당부했다.
또한, 인천시는 관내 법인·개인택시 조합에 불법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현장에서 대기 중인 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여 경각심을 높였다.
공연장 인근에는 한글과 영어로 된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불법 택시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 적극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채경식 시 택시운수과장은 “이번 단속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거나 상습적인 위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기도에도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