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산차 안전도, 수입차와 대등…제네시스 '우수'
  • 교통일보
  • 등록 2008-12-14 17:09:25

기사수정
  • 국토부, 10개 차종 안전도 평가 실시
국산자동차의 안전도가 수입차와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해양부는 국산차 8차종과 수입차 2차종을 포함해 10개 차종에 대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된 대상 중 승용차는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모하비, 르노삼성자동차의 QM5, 쌍용자동차의 액티언, 현대자동차의 i30와 제네시스가 포함됐으며, 승합차는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가 포함됐다. 또 수입차는 승용차인 BMW 528i와 혼다 CR-V가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시험은 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머리지지대 안전성, 좌석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전복 안전성, 제동 안전성의 7개 항목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결과, 국산차의 안전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돼 수입차와 대등한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대형승용차인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 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제네시스와 동급 수입차종이라 할 수 있는 BMW 528i의 경우 측면충돌에서 최고등급을 받고 제동 안전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용 대형승용차의 경우, 기아 모하비는 정면충돌 안전성, 르노삼성 QM5는 좌석 안전성, 혼다 CR-V는 정면충돌 안전성에서 각각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대부분의 차종이 충돌안전성에서는 별 5개가 최고 등급인 가운데 4∼5개의 별을 받았다.

이와 함께 후방충돌사고로 인한 탑승자의 목 상해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좌석안전성 평가 항목에서도 대부분의 차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다리 부분을 포함해 확대 실시한 보행자안전성 항목에서는 대부분의 차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528i와 쌍용 액티언은 별 1개를 받았으며, 기아 모닝·모하비와 현대 제네시스가 별 2개를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 항목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6%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감소시킨다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머리부분 외에 다리부분까지 포함해 평가가 이뤄졌다.

국토부는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63개 차종에 대해 안전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및 그동안의 자동차 안전도평가 결과는 국토부 자동차정보망(www.car.go.kr)에 게재돼 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는 충돌사고시 하체 부상자 감소를 위한 ‘엇갈림 정면충돌 안전성’을, 오는 2010년부터는 가로수·전신주 등과의 측면충돌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상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지주측면충돌 안전성‘ 등을 추가해 평가하는 한편, 평가대상 차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