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8.2㎞ 길이의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가 계획대로 오는 2009년 10월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용섭 장관과 인천지역 국회의원, 시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상량식 행사를 가졌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의 인천항 주항로 구간에 건설되는 사장교가 착공 2년 반만에 교량상부 상판설치공사가 시작됐다. 인천대교 사장교 주탑 높이는 서울 남산에 맞먹는 230m이며 주탑간 거리는 800m로 국내 1위이자 세계 5위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현재 주탑이 190m 정도 완료된 상태다.
이번 상판 가설은 강교 공장에서 미리 105m 상판을 제작, 바지선으로 현장에 운반한 후 3천톤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가설한다. 이어 15m 길이의 상판을 차례로 들어올려 케이블로 매달아 가는 방식으로 시공, 2009년 2월까지 사장교 상판과 케이블 가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바다구간 교량 길이 11.7㎞로, 전체 18.2㎞에 이르는 인천대교는 주교량인 사장교 외에 복합트러스교, 하이브리드 중로아치교, 스트럿부착 PSC 박스거더교, V형주탑 강사장교, 엑스트라도즈교 등 다양한 교량 형식이 적용된다. 현재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상부공사가 진행중이다.
인천대교 개통시 서울과 경기 남부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때보다 13㎞ 이상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천대교는 인천공항의 최대 단점인 접근교통시설 조성과 함께 인천공항고속도로 대체도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경인·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 인천공항 물류지원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