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컬럼 - 교통심리학 Ⅰ>
  • 김혜정
  • 등록 2019-04-30 13:58:44

기사수정
  • 심리학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대책이 이루어져야...(1)

한국지식개발원 김혜정 교수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기인으로 많은 사고 발생..

심리학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사람 신체에서 나타나는 질병적 문제를 심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고, 또 상담사라면 이에 대해 상담해 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은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본트(Wilhelm Wundt-독일 1832년 출생)가 원래 의사였기에 신체결함으로 오는 문제들을 인간의 심리로 연구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을 한마디로 정의해 보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것을 통계에 따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을 교통안전이라고 하는 것에 접목 시켜 보면, 교통사고는 물리적인 측면의 발생보다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기인으로 발생되는 사고가 월등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통심리학을 교통사고와 접목하고자 하는 것은 교통과 관련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여러 요인들이 운전자나 보행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라,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성과 감성 등을 교통안전과 연계하는 실험과 통계에 따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연구해서 교통안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심리학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고 원인이 된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을 분석해서 사고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이에 따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진정한 교통안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통심리학을 한마디로 함축해 보면 물리적인 환경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적성과 심리적인 측면이 교통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서 교통안전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운전자에 대한 심리테스트와 이에 따른 심리교육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심리학을 교통안전에 접목시키는 경우가 미약하지만, 선진국에서는 교통법규위반자들을 교육 할 때, 우선하여 운전자에 대한 심리테스트를 먼저 한 다음 이에 따른 심리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시간도 인간심리 측면에 많이 할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운전학원이나 법규위반자에 대한 교육기관의 교과목 교육내용을 보면, 물리적인 운전기술이나 법규에 대한 교육과 이에 따른 법적 처벌 등에 대한 시간으로 편성이 주를 이루고 있지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의 교육 내용은 상대적으로 아주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교통심리를 전공한 사람이 아직은 부족한 현실인 이유도 있지만, 아직 교통심리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오는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교통안전을 위해 앞으로는 많은 관심과 이 분야의 전공자가 많아져 많은 연구를 통해 심리학이 교통안전에 크게 이바지해야 될 것으로 본다.

 

교통심리학은 인지 심리학, 행동 심리학, 공학 심리학, 상담 심리학으로..

교통심리학을 구체적으로 분류해 보면 인지 심리학, 행동 심리학, 공학 심리학, 상담 심리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심리학의 개념은 인간의 인식론과 경험론으로 나누어진다.

인식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지식은 어떻게 얻은 것인가?

우리가 알도 있는 지식이 다 맞는 것인가?

그럼, 맞다고 하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여기에는 당연이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운전하거나 보행을 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의해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교통안전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노우 타이어가 눈길 도로에서 만능이라는 지식에는 과연 오류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이러한 오류를 잡아내어 바꾸게 하는 것이 바로 심리학이다.

또한 경험론은 우리가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어떤 것을 통한 경험인가?

그것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각과 눈으로 보는 시각, 그리고 귀로 듣는 청각 등을 통해서 갖게 된 경험이 제일 큰 것이다.

 

오류로 속고 있는 것들을 심리학으로..

그러나 이러한 것들에 의해 우리는 속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경험에서 제일 정확한 경험이라고 한다면 어느 요소보다 우선하여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아서 얻은 경험이라 정확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본다고 하는 것은 신체의 도구인 눈으로 보는 것인데 과연 우리의 눈은 정말로 정확한 것일까?

우리가 사물을 본다고 하는 것은 눈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보는데 그 도구인 눈이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부정확한 도구인 우리 눈을 통해 보는 사물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그 자체가 정확한 것으로 알고 행동하므로서 부정확한 것이 되는 것이고, 결국 각기 사람마다 각기 다른 부정확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호위반을 했지만 사고가 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계속되는 신호위반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통에 심리학은 모든 시작은 지식이고, 경험이고, 기억이지만 여기에 따른 잘못된 것들을 치유해 가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면, 인간의 감각에 의한 지식이나 경험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심리학을 통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하고 과학적으로 교통안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