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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보험수리비 벤츠가 최고…평균 415만원
  • 김봉환
  • 등록 2013-03-04 22: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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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비, 국산차의 4.7배, 공임비 2.1배, 렌트비 3.6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수리비가 가장 많이 나가는 외제차는 벤츠로 평균 415만원에 달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적자투성이인 자동차보험을 개선하려고 벤츠 등 외제차 부품 가격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국산 차 수리비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다.

3일 지난해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외제차인 독일산 4종의 평균 보험수리비는 331만 1000원으로 국산 자동차의 3.2배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산 차의 보험수리비 증가율은 1.9%에 그친 반면 외제 차는 무려 25.2%에 달했다. 자동차 별 수리비는 벤츠가 415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가 407만 2000원, BMW가 387만 5000원, 폭스바겐이 372만 5000원 순이었다.

평균 부품비는 201만 4000원으로 국산차의 4.7배를 기록했다. 평균 공임비는 116만 4000원으로 국산 차의 2.1배였다.

외제차 가운데 ‘최악의 늑장 수리’ 회사는 폭스바겐으로 평균 10.1일이 걸렸다. 2010년 7.8일에 비해 수리기간이 오히려 더 길어졌고, 국산 차와 비교하면 무려 2.3배 이상 길었다. 아우디(7.3일)와 BMW(6.9일), 벤츠(6.4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외제차와 사고가 나면 평균적으로 지불하는 렌트비는 무려 119만 6000원에 달해 국산차의 3.6배에 달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벤츠와 BMW의 부품 값을 지난해 초 각각 12~19%, 5%가량 인하했지만, 여전히 외제차 사고발생 때 수리비는 턱없이 비싸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주요 유럽산 외제차 딜러와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지난해부터 이들 외제차에 대해 부품 가격 인하를 차례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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