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김포 시민들이 골드라인의 ‘생존 지하철’ 현실을 호소하는 가운데, 인천은 다중 노선 전략을 택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경제성 논란과 정치 갈등을 넘는 예타 관문 앞에 서 있다.
김포골드라인 승강장에 몰린 시민들, 좁은 승강장과 2량 열차 탓에 출근길 혼잡이 극심하다. ⓒ교통일보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와 출근길 현장을 찾아 혼잡 관리와 안전대책을 점검하며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출퇴근길 김포골드라인은 전국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꼽히며, 혼잡률은 280%를 넘어 서울 2호선(약 200%)이나 9호선(230%대)보다 높다.
실제로 김포공항역 플랫폼에는 구급 간이침대와 응급 의료팀이 혼잡 시간대 대기 중이고,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꾸준히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승객이 있어 응급·구급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좁은 2량짜리 전동차가 도심 철도를 대신하는 기형적 구조는 안전사고 우려를 키운다.
이처럼 골드라인의 혼잡과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김포가 내세운 해법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다. 서울 도심과 직결되는 광역철도가 들어서야만 인구 50만 도시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 노선은 단순히 김포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유지인 검단과 인천의 입장에 따라 사업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인천과의 이해관계 차이다. 김포는 콤팩트시티·이음시티 신규 개발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철도 분담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이다.
반면 검단은 인천1호선이 개통됐고, 공항철도와 GTX-D(계획), 대장홍대선, 인천3호선 등 대체 노선이 줄줄이 추진된다. 일각에서는 계양역에서 9호선과 공항철도를 갈아타면 서울 도심으로 가는 데 5호선보다 빠르다며 5호선 필요성이 낮다고 본다. 인천시는 다중 철도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5호선 연장의 우선순위를 상대적으로 낮게 두는 분위기다.
끊이지 않는 교통난과 정치적 논란 속에서, 김포 시민들의 5호선 연장 요구는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다. “연말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기대와 “총선 전까지만 끌고 갈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교차하며 정치 일정에 대한 불신이 퍼지고 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월 10일 1차 점검회의를 마쳤다. 하지만 경제성 보완 요구가 많아 최종 결과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일부 언론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0.4대라고 보도했으나 KDI는 공식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총사업비는 약 3조3300억 원 규모로, 인구 48만6000명을 넘어 장래 70만 도시를 목표로 하는 김포는 교통망 부족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계획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 차이는 정치적 갈등으로 번졌다. 김포 주민들은 “인천이 결국 자기들 노선만 챙기고 5호선은 뒤로 미룬다”며 “배신자 시장”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쓴다.
반면 일부 인천 주민은 “5호선을 양보하는 대신 청라·계양 연장 같은 더 실익 있는 카드를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중앙정부와 총선을 노린 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된다.
경제성 문제는 또 다른 벽이다. KDI가 수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최소 1.0 이상이어야 하지만, 김포·검단 연장은 0.7~0.8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골드라인 수요와 인천1호선 연장이 수요를 흡수해 경제성이 낮아지는 구조다.
주민들은 “결국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교통망은 단순히 수송 수단이 아니라 지역 생존과 직결된다”며, 장래 수요와 균형 발전 효과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단기 대책을 내놓고 있다. 광역버스 공급 확대와 6편성 증편이 시행됐지만, 출퇴근 시간 혼잡은 여전하다. 추가로 5편성을 더 투입하고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 해소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포에서 서울로 3년째 출퇴근 중인 한 시민은 “버스를 늘려도 도로가 막히니 답이 안 된다”며 정부 대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버스전용차로 도입 자체는 적극 찬성하면서도, 실제 시행 시기가 늦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경제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철도 사업이 추진된 사례가 있다. 신분당선 연장은 초기 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B/C로 지연됐지만,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소 요구로 강행돼 이후 광교신도시 입주 증가와 맞물리며 경제성이 개선됐다. 위례신사선과 위례트램 역시 주민 교통권 보장을 이유로 수차례 무산 위기를 넘겨 재추진됐다.
이러한 사례는 철도 사업이 단순한 비용 논리를 넘어 주민 생존권과 균형 발전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김포·검단 연장 역시 경제성 지표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수도권 서부의 미래 교통 체계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해법은 정부의 정책 판단에 달려 있다. 김포 주민에게는 5호선 연장이 교통난 해소와 생활 안전의 문제로 인식되고, 인천은 이미 추진 중인 다중 철도망 전략을 통해 실익을 확보하려 한다. 전문가들은 “경제성 지표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권 보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토부 역시 “광역교통망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5호선 김포 연장은 수도권 서부 교통 체계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향후 정부 결단과 협의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