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릉버스공영차고지, 예산·설계안 마련 없으면 또 멈춘다… 관건은 2026년 중앙투심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2-01 11:32:12

기사수정
  • 기본구상 용역 마무리 후 내년 중앙투심 제출 예정
  • 사업성 미확보로 두 차례 좌초… “예산·설계안 확보가 관건”
  • 주민 단체 “또 미뤄지면 정릉의 18년 교통·생활 피해 계속될 것”

서울시의회가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의 지연 문제를 놓고 주민·의회·서울시 실무부서가 한자리에 모인 간담회를 열어 사업성 재정비와 2026년 중앙투자심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은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지난 11월 27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 현안 관련 의장–주민간담회」가 열렸다. 


회의는 김원중 서울시의회 의원(교통위원회, 성북2)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최호정 의장이 직접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임현주·이관우 성북구의회 의원, 정릉동 주민대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단 공공개발담당관 강성필 과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주요 안건은 ▲복합개발 추진 현황 및 향후 일정 ▲기본구상 용역 추진과 주요 쟁점 ▲2026년도 중앙투자심사 및 서울시 재정투자심사 대응 전략 ▲주민 요구 수렴 및 반영 방안 ▲2026년 예산 확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단은 사업성 부족으로 지난 4월 중앙투심 통과에 실패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필 과장은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은 몇 차례 규모 조정이 있었음에도 사업성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 수행 중인 기본구상 용역을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릉차고지 복합개발은 차고지 부지에 문화체육복합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9년 논의가 시작된 뒤 수차례 추진 일정이 조정되며 장기 표류해 왔다. 


김원중 의원은 “주민 요구가 실질적인 계획과 예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다시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정 의장은 “정릉버스공영차고지는 시의원과 정릉 주민이 함께 이뤄낸 핵심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대표와 성북구의회 의원들은 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의장에게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기본구상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원중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생활편익 개선을 위해 사업 속도 제고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탄원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되는 모습. (사진=서울시의회)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의 성패는 결국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안과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장기 표류의 근본 원인이 사업성 부족이었던 만큼,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은 다시 멈추고 주민들의 기다림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