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버스 운송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신규 인력 유입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2024년 현재 버스 운송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40%에 도달했으며, 이는 2019년의 26.3%에서 13.7%p 급증한 수치다. 특히, 70세 이상 운송자는 같은 기간 248%나 증가해 노령 인력의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문진석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규 버스 운송자격 취득자는 2019년 38,219명에서 2023년 24,722명으로 13,497명이 감소하며, 최근 5년간 약 3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1년과 2022년에는 신규 자격 취득자 수가 연평균 17,000~18,000명에 그치며 인력 공백이 두드러졌다.
문 의원은 “버스 운송자의 고령화와 신규 인원 감소는 버스업계를 넘어 교통 산업 전체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시민의 발이 되어온 버스 산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청년 인력 유입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운송자 고령화 비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역은 광주(79.8%), 부산·인천(74%), 서울(71.8%) 순으로, 지역별 고령화 속도가 차이를 보이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문진석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정부가 버스 산업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교통산업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세대교체를 위해 청년층을 유도할 실질적인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