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고속버스 실내공기질 자율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일 오후4시30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국고속버스조합 및 8개 고속회사와 버스내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이정만 전국고속버조합 이사장 및 8개 고속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대중교통수단인 고속버스가 오염물질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고 버스내 쾌적성을 유지해 승객과 운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권고기준 이내이나 운행중 고속버스의 경우 이산화탄소 기준초과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행중 고속버스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연구사업을 통해 냉·난방 공조시설, 이산화탄소 측정기 현장 활용성 및 환기체계 등을 조사하고 버스 실내공기질 상태를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환기지표로서 이산화탄소 간이측정기가 필요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후 환경부는 고속회사의 자율적인 버스 실내공기질 유지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자 이산화탄소 간이측정기 시제품 총 130개를 8개 고속회사에 차량보유기준으로 배분해 지난 8월 보급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권고수준으로 운영했던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가 이번 자율협약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고속버스내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버스내 이산화탄소 오염도 변화를 관리함으로써 운행중 버스의 실내공기질 측정자료를 본사로 자동 전송 및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측정결과 기준초과시 환기시설이 가동되도록 해 버스내 실내공기질이 기준이내로 지속 관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탑승객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산화탄소 권고기준 준수를 위한 적정 환기방안, 필터교체·청소 등 고속버스 실내공기질 관리매뉴얼도 업계와 공동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향후 고속버스조합, 고속회사와 지속 협력, 업계가 자율적으로 승객의 건강보호와 버스 실내환경질을 관리·강화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