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석 중인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배태수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22일 사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배 전 사장과 강한규 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 등 4명이 신청서를 내자 이중 복수의 후보를 추천받았고 심사를 거쳐 사장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배 전 사장은 28일자로 임명돼 한 달여 만에 사장에 복귀하게 됐다.
배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됐으나 '응모 당시 사장후보 자격이 없고,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임명처분을 취소하는 1심 판결이 내려지자 일단 물러났다가 사장 공모에 다시 응모해 재임명됐다.
한편 임명처분 무효소송을 내고 이번 사장 공모에도 참여했던 강 지도위원은 "법원이 하자를 이유로 임명을 취소한 인사가 한달만에 다시 임명되는 것은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