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경기 침체와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내 완성차메이커 5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에 국내 5만9955대, 해외 27만2072대 등 작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판매했지만, 내수 부진과 부분파업, 하계휴가로 인해 월간 실적으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국내 4만300대, 해외 16만8126대 등 총 20만842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돼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2001대, 수출 4만8719대 총 6만7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7.7% 감소, 수출은 9% 감소한 실적이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5006대, 수출 5851대 등 총 1만857대를 판매해 6월에 쌍용차에 빼앗긴 내수 4위를 되찾았다.
쌍용차는 SUV 신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4164대, 수출 5592대로 총 9756대를 판매했다. 특히 코란도C, 렉스턴 W 등 부분 개선모델 판매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4개월 연속 4000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