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이 18일 전면 개통된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18일 오전 11시 지하철 용산역에서 개통식을 가진뒤 오후 2시부터 달성군 문양역~수성구 사월역간 29㎞간 지하철 2호선 전구간 운행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지하철 2호선은 지난 97년 1월 착공해 모두 2조3천330억원이 투자됐으며, 정거장 26곳과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됐다.
열차운행은 출.퇴근시간대 5분, 평상시에는 7분 간격으로,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하루 총 312회 운행하며, 전 구간 운행에는 49분이 소요된다. 기존 지하철 1호선과는 중구 반월당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이번 지하철2호선의 개통으로 인구밀집 지역인 달서구와 수성구 일대 교통체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2호선이 운행되면 평소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던 달서구 계명대~중구 반월당, 수성구 신매동~반월당간 이동시간이 17분~18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수송인구는 하루 21만명으로 잡고 있는데, 1호선의 경우도 환승효과로 인해 하루 이용객이 14만명에서 22만명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써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이 현재 3.4%에서 9.7%로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이용요금은 환승여부와 상관없이 10㎞까지는 800원, 10㎞를 넘는 구간은 900원의 요금을 각각 받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살이상 노인 등은 무료이다.
특히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의 원할한 연계를 위해 버스공영제가 도입되는 내년 2월부터는 교통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에서 내린뒤 30분안에 타면 버스 요금을 따로 받지 않고, 버스를 탄 후 1시간 안에 지하철을 갈아타면 무료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