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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폐차 대수 '급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6-03 15: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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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중고부품 수출업체들 '울상'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폐차장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폐차 대수는 6만2985대로 전달보다 10%쯤 감소해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폐차 대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심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된다. 협회 관계자는 "2000년 초 국내 중고차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길이 열리면서 30% 이상 폐차 물량이 줄었는데 최근에는 경기 불황으로 또다시 폐차 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보유 대수가 계속 증가추세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폐차물량은 수치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욱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차 물량이 줄어들면서 차량 중고부품 수출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고부품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뛰어 물건을 팔아봐야 오히려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중고차량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K씨는 "차량에 연료분사 역할을 하는 인젝터 재생품의 경우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과거 10만원 선이면 구입을 했는데 요즘은 20만원에도 구하기 힘들다"며 "특정업체 차량의 경우 아예 중고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신품을 중고가격에 납품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한숨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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