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원메일(Onemail)’ 시작...한진도 7월 중 서비스 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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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동시에 개방된 서신송달업시장 진출을 놓고 택배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민간 업체의 우편물 배송 사업은 지난해 말 우편법 일부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우체국이 위탁한 업체 외에는 우편물을 배송하지 못했었다.
개정안 공포로 중량 350g을 초과하거나 기본요금의 10배인 2700원 이상인 우편물은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서신송달업 신고를 한 업체에 한해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신문, 정기간행물, 서적, 상품안내서(카탈로그) 등 비서신류 우편물도 배송할 수 있다.
연간 한국 전체 우편물 수량은 2010년 기준 48억5000만개이며 금액으로는 1조8614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민간업체가 취급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방된 물량은 금액으로 3371억원가량이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2일부터 우편물 전문 배송 서비스인 '원메일(Onemail)'을 시작했다.
전화(1588-1255)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만 하면 택배기사가 방문·배송한다. 또 전국 CJ대한통운 택배취급점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
요금은 택배기사 방문 접수 시 3000원, 고객이 직접 취급점에 접수할 경우에는 2800원으로 전국 어디로 보내든 동일하다.
한진도 서신송달업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한진은 업계 유일의 시간지정 플러스택배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안정적인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서신송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서비스명 사내공모 등의 사업준비 단계를 거쳐 7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시장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조만간 사업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관련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